스타트업 성장 곡선 The Startup Curve

* 다음 글은 '그로스 해킹'(조민희 저/디지털북스) 책에 있는 글을 참고해서 작성되었습니다.

Paul Graham 이 그린 스타트업 성장 곡선이 책에 있는데 영어로 되어 있어서
사전을 참고해서 (ㅋㅋ) Startup Curve 를 다시 그려 보았습니다. 

대부분의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들이 겪는 Process 라고 합니다



1번 단계 (제품 출시 초기)

얼리어답터들이 유입되어서 일시적으로 성장곡선이 상승하는 때입니다
얼리어답터들은 우리의 타겟층이 아니더라도 단지 그것이 새롭기 때문에 써보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호기심에서 써보다가
신섬함이 사라지면 금방 그 제품을 쓰지 않기도 합니다.
얼리어답터들은 보통 전체 구매자들 가운데 2.5%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해요.

그래서 1번 단계는 마치 가파르게 성장한 것 같지만 금방 거품이 꺼진 것처럼 보이죠


2번 단계

출시한 제품을 써본 얼리어답터들이 빠져나간 자리에는 적막이 감도는데요
실리콘밸리에서는 이 기간을 슬픔의 골짜기 (Trough of Sorrow) 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성장곡선이 침체에 빠지는 이 단계가 되면 모든 작업자들이 이런 생각을 한다고 해요

기획자 -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아야 해
디자이너 - UI 가 뭔가 이상한 게 분명해요. 다 수정해야겠어요
개발자 - 문제가 있는 거 같아서 코드를 전면적으로 리팩토링 해야겠어요
마케터 - 유명한 인플루언서를 확보해서 그들을 통해 홍보를 좀 더 적극적으로 해야해요
.
.

그런가 하면 초기 제품 사용자들의 의견도 하나 둘씩 나오기 시작하죠

사용자 A - 이 부분 좀 이렇게 고쳐주세요
사용자 B - 이런 기능이 좀 있었으면 좋겠는데
.
.

그래서 새로운 요구사항들과 작업자들의 개선을 위한 욕구 등이 뒤범벅되서 아주 혼란스러운 상황이 된다고 해요
요구사항은 밀려들어 오는데 시간은 정해져 있지, 팀 인원은 한정되어 있지..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겪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되기도 하는 지점에도 가는데요

이 구간을 여러 가지 용어로 부른다는데 '캐즘' 또는 제품-시장-적합성(Product-Market-Fit)이 맞지 않는 지점, 
창업 분야에서는 죽음의 계곡 (Death Valley) 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간단하게만 설명하면

* 캐즘 (Chasm)

제품이 아무리 훌륭해도 그것이 일반인들에게 받아들여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는데
간단히 말해 얼리어답터(초기 수용자)들과 일반인 사용자(대중)들 사이에 제품을 받아들이는 시간의 단절이 발생하는데 그것을 캐즘이라고 부릅니다

캐즘에 대한 좋은 설명글 추천: http://besuccess.com/2015/01/chasm/



*  제품-시장-적합성 (Product - Market - Fit)
이미지 출처: http://bit.ly/2vHjo9i

간단히 말해 우리 제품이 시장에 얼마나 적합한지 그 적합성을 말하는 건데요
아무리 혁신적이고 뛰어난 제품을 만들었어도 다수의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시장에서 외면당한다는 거죠

스타트업의 성공여부는 이 단계를 얼마나 잘 극복하느냐에 달려있다고도 할 수 있는데요
이 죽음의 계곡을 지나 3, 4번 단계로 가기 위해서는
먼저 제품-시장이 맞는(Fit) 지점을 찾아서 거기에 부합하는 요구사항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하고 
(저는 간단하게 설명했지만 책에서는 어떤 요구사항부터 처리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지에 대한 방법 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방법 중 하나가 그로스 해킹이구요)
사람들이 스스로 소문내게 만들만한 멋진 제품을 만들때까지 끊임없이 개선점을 찾고 바꾸어 나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다음에는 캐즘을 극복한 기업의 사례들을 간단하게나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글 보기 >> 스타트업 그로스해킹 성공사례 (해외) http://devstory.ibksplatform.com/2017/08/blog-post_3.html



댓글

  1. iFriendsPet은 어느 단계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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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글
    1. 저 스타트업 성장 곡선은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케이스라서 iFriendsPet의 성장주기에 완벽하게 대응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굳이 생각해보자면 저는 2번 단계 정도에 왔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플랫폼 팀원들의 의견은 저와 다를 수 있습니다)

      아이프렌즈펫은 앱 출시 이후 아무 홍보 없이 600명 이상의 사용자들이 유입되었지만 지금은 신규가입수가 약간 정체되었고 소수의 헤비 유저들이 앱을 사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플랫폼팀은 밀려드는 요구사항과 개선사항등을 하나씩 처리하고 있는 중이구요. 그런 과정을 통해 Product-Market-Fit 이 맞는 지점을 찾아 앱을 개선하고 있는 중이어서 2단계 정도에 왔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 아직 제대로 시작도 안한 단계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저희 팀이 기획한 모든 기능을 만들고 시작한 것도 아니었고, 초기 유입된 600명의 사용자들은 얼리 어답터라기 보다는 회사 사람들이 대부분인 것 같아서입니다. 앱이 아직 완성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홍보도 거의 하지 않는 - 어떻게 보면 적극적으로 자제하는 - 중이라서요.

      저 스타트업 성장 곡선이 알려주는 것은, 제품은 출시한 이후부터가 진짜라는 것입니다. 앱을 출시했다면 완성이 아니라 절반 정도 끝난 것이고, 이후부터의 운영과 개선이 스타트업의 향방을 결정한다고 보는 거죠. 중요한 것은 어느 단계에 있든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지 여부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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